About Moy
야근을 마친 지친몸을 이끌고 함께 퇴근을 하던 D는 M에게 여느때 처럼 질문을 했습니다. "아기가 태어나고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할 수 있는 달력이 있으면 좋아하지 않을까?" 무려 3년이 지나서야 이곳 모이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모이는 그런 조금은 뜬금없는 질문으로 시작된 브랜드 입니다. 아마 없어도 상관없을 것입니다. 하지만 모이를 준비하면서 점점 더, 잠깐 바라만 보아도 육아의 치열함을 잊고, 엄마에게 뭉클한 미소를 짓게 만들 수 있는 무언가를 선물하고 싶어졌습니다. 아이와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 순간인지 상기시키고, 훗날에도 기쁘게 추억 할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었습니다.
D는 이미 제품디자이너로 최고의 기업에서 많은 히트상품을 만들어냈고, M은 마케터로서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고객에게 알려왔었습니다. 좋게만 생각하면 두 사람은 지난 9년간 꽤 괜찮은 걸어온 것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누군가를 감동시킬 수 있는 무언가 보다 더 효율적으로 많은 판매가 일어날 수 있는 방법만을 쫓아야 하는 현실을 극복하고 싶어졌습니다.
모이는 시장의 논리가 아니라 고객의 감정과 니즈가 최우선인 상품을 세상에 선보이고자 합니다. 그 결과가 다소 철없고 형편없는 경제성을 가진 제품이라 할지라도, 그것에 박수쳐 줄 소비자가 100명 중 1명뿐이라 하더라도, 우리가 모이를 통해 건네는 한 마디가 누군가에겐 뭉클한 감동이 되는 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.
그 사이 모이의 식구가 두 개나 더 늘었습니다. 이제 천일달력과 디데이달력, 탄생포스터를 통해 여러분께 모이가 인사를 건냅니다. 모이는 앞으로도 당신을 위한, 그리고 당신을 아무 이유 없이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.
Product Design by D
Communication Directing by M